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09.28 08:00

최대 1.5%포인트 우대금리도 제공

서울시 내 4대 은행 ATM. (사진=이한익 기자)
서울시 내 4대 은행 ATM.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은행들이 추석을 맞이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을 공급한다. 기업의 일시적 자금부족을 지원하고 명절경기를 활성화해 경영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다음 달 13일까지 76조원에 달하는 특별자금대출 지원에 나선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신규지원 6조원, 기존 금융 기한연장 9조원으로 총 15조원 규모 자금을 푼다.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이다. 여신은 일반대출(운전·시설), 상업어음할인, 무역어음대출(당좌·통장·외화대출 등 제외) 등이다. 특히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임직원 임금체불 해소를 위한 자금 ▲매출채권 관련 대출(B2B·할인어음·구매자금대출·채권담보대출 등)에 무게를 실었다.

NH농협은행은 13조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신규 대출은 5조원, 기한 연장은 8조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보다 1조원 가량 증가한 액수다.

지방은행도 지원에 나선다. 

BNK금융지주 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조6000억원 규모의 추석 특별대출을 실시한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광주은행은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의 일환으로 신규자금과 연장자금으로 6000억원을 편성해 9월 한 달 동안 지원한다. 이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노무비나 체불임금 지급, 원자재 구입자금, 긴급결제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은행도 5000억원을 특발자금대출 지원에 배정했다. 업체별 지원 금액은 최대 10억원 한도 이내다.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최고 2.5%포인트의 금리감면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9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25%가량이 "추석 자금 상황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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