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9.26 10:26

박형준 시장 "비수도권 단일지역 사상 최대 규모"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산업은행)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산업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부산시가 혁신 창업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26일 산업은행, BNK금융지주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벤처펀드 결성에 투입되는 1000억원 중 부산시가 50억원을, 산업은행은 500억원, BNK금융은 45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 만기는 10~12년이며 2년 범위 내 연장 가능하며 투자 대상은 부산혁신 중소벤처기업이다.

이들 기관은 1000억원 규모의 모펀드 결성에 이어 향후 2500억원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상호협력할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모펀드 결성과 출자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출자기관 간 적극적인 상호 업무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부산 미래성장 펀드는 한계에 직면한 스타트업을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기업의 해외진출과 대형투자 또는 후속투자가 필요한 기업의 기술 사업화 단계별로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예로 창업초기 기업은 지역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강점이 있는 지역 소재 창업기획자, 벤처투자사를 통해 액셀러레이팅과 기업가치 향상을 지원하고 성장기 기업은 수도권의 투자기관이 보유한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업 기반 구축을 중점 지원한다.

해외시장 진출 가능 기업에 대해서는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세계적 투자기관을 통해 현지 진출 지원이 이뤄진다.

이처럼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뿐만 아니라 수도권·글로벌 우량 대형투자기관을 부산으로 유입시켜 지역 창업·벤처투자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업은행을 주축으로 한국벤처투자, BNK금융지주 등과 비수도권 단일지역 사상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펀드 조성을 적극 추진해 지역 창업·벤처투자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산시는 앞으로도 부산의 젊은 창업가의 참신가 도전이 튼튼한 지원 기반 속에서 성공하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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