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0.06 10:35
농심 ‘순하군 안성탕면’. (사진제공=농심)
농심 ‘순하군 안성탕면’. (사진제공=농심)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유통업계 주요 신제품을 소개한다. 신제품 출시 업체는 농심, 오뚜기, SPC삼립, 해태제과, 풀무원 등이다.

◆농심 ‘순하군 안성탕면’

농심은 1983년 선보인 ‘안성탕면’이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으면서 신제품 ‘순하군 안성탕면’을 새롭게 선보인다.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매운맛이 거의 없는 스코빌지수 0의 순한맛 제품이다. 중량과 가격이 기존 안성탕면과 동일하다(125g, 소매점 기준 900원).

농심 순하군 안성탕면은 닭육수를 더해 감칠맛을 더욱 살렸다. 기존 안성탕면의 맛을 이루는 구수한 된장과 소고기 육수에 닭육수가 더해져 진한 국물맛을 낸다. 농심은 라면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얼큰함보다는 순한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순하군 안성탕면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안성탕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전국을 순회하는 ‘모빌리티 안성탕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첫 팝업스토어는 오는 6~9일까지 동대문 DDP에서 열린다. 6일 개막 행사에서는 농심이 최근 진행한 안성탕면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비롯해 안성탕면 모델 강호동의 팬 싸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연내 부산 복합문화공간 피아크와 스타필드 안성, 서울 코엑스 등에서 순차적으로 안성탕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뚜기 ‘원물발효식초’ 2종. (사진제공=오뚜기)
오뚜기 ‘원물발효식초’ 2종. (사진제공=오뚜기)

◆오뚜기 ‘원물발효식초’ 2종

오뚜기는 지역 대표 특산물로 만든 원물발효식초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이천쌀로 만든 ‘막걸리식초’, 청송사과로 만든 ‘순사과식초’ 등이다. 엄선된 원물을 알코올 발효와 초산 발효로 만들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일반 식초 대비 미네랄과 아미노산, 유기산 등의 함량이 높다.

막걸리식초는 고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경기도 이천쌀로 만들어졌다. 아스파탐 등의 감미료 없이 이천쌀 100%로 만들어지며, 두 번 발효시켜 깔끔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간직했다. 산도는 기존 식초류와 동일한 6.5%다. 샐러드와 무침, 냉국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거나, 물 또는 탄산수에 1:10~1:15의 비율로 타서 음용할 수 있다.

순사과식초는 경북 청송군에서 재배한 청송사과만 착즙했다. 청송은 해발 250m의 내륙 산간지역으로 적은 강수량과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로 사과의 당도와 산미가 뛰어나다. 최근 건강과 미용을 위한 ‘애플사이다비니거’를 음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농축액이나 정제수를 전혀 넣지 않았고, 산도는 5.0%다. 물이나 탄산수에 1:8~1:12의 비율로 희석해 마시거나 올리브유, 꿀, 소금, 후추 등과 섞어 드레싱으로 활용해도 좋다.

SPC삼립의 ‘삼립호빵’ 17종. (사진제공=SPC삼립)
SPC삼립의 ‘삼립호빵’ 17종. (사진제공=SPC삼립)

◆SPC삼립 ‘삼립호빵’ 17종

SPC삼립은 ‘삼립호빵’의 2023~2024 시즌 신제품 17종을 출시하고, 광고 모델로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을 발탁했다. 1971년 출시된 국내 최초 겨울철 빵인 삼립호빵은 지난해 12월 누적 판매량 65억개를 돌파했다.

신제품은 대표 제품인 단팥호빵, 야채호빵, 피자호빵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숙성된 김치의 아삭함과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특징인 ‘매콤김치호빵’, 크림치즈와 모짜렐라 치즈가 어우러진 ‘치즈촤르륵호빵’, 매콤한 떡볶이 소스에 밀떡을 넣어 식감이 쫄깃한 ‘화르륵떡볶이호빵’, 젊은층에게 인기인 마라를 활용한 ‘마라찜닭호빵’, 매콤한 고추잡채 소와 두반장 굴소스의 ‘고추잡채호빵’, 치킨 브랜드 멕시카나와 협업한 ‘멕시카나 양념치킨호빵’, ‘멕시카나 고메치킨호빵’ 등이다.

이 밖에 대파의 알싸한 풍미에 진한 크림치즈의 단맛이 조화로운 ‘대파크림치즈호빵’, 황치즈 커스터드의 달콤하고 짭짤한 맛의 ‘황치즈호빵’, 인절미와 흑임자 앙금에 쫀득한 떡이 들어있는 ‘인절미호빵’, ‘흑임자호빵’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반영했다.

또한 SPC삼립은 토종 유산균과 우리 쌀에서 추출한 성분을 혼합한 ‘발효미(米)종’에 알파쌀가루(호화 쌀가루)를 더한 ‘발효미종 알파’를 전 제품에 적용,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풍미를 구현했다. 야채와 피자 호빵에는 ‘삼립호빵 맛있는 시즈닝’을 새롭게 적용해 감칠맛을 더했다.

해태제과의 ‘오예스 위드미’. (사진제공=해태제과)
해태제과 ‘오예스 위드미’. (사진제공=해태제과)

◆해태제과 ‘오예스 위드미’

해태제과는 가루쌀 ‘바로미2’로 만든 ‘오예스 위드미(with 米)’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제과업계 처음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개발한 가루쌀인 바로미 2를 적용했다. 전량 수입 밀가루로 만들던 오예스에 국산 가루쌀을 섞어 만든 ‘쌀 초코케이크’로, 25만 상자(갑)만 생산하는 한정판이다.

가루쌀은 일반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가루로 분쇄할 수 있어 가공 공정이 편리하고 경제적이다. 해태제과는 쌀 원료를 넣으면 떡처럼 거칠어지는 식감을 전분 등을 활용한 가공기술로 해결했다. 오예스의 높은 수분 함량이 가루쌀과 잘 어우러져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쌀과 잘 어울리는 ‘흑임자’를 케이크시트 사이에 채워 고소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겉면은 초콜릿으로 입혀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다.

한편, 해태제과는 지난 5월 농식품부로부터 가루쌀을 지원받은 후, 5개월 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2년 전부터 우리 쌀을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했고, 5달 동안 1일 1회 이상 100여 번의 배합 테스트를 거쳐 밀가루와 가루쌀의 최적 비율을 찾아냈다.

풀무원식품 ‘풀무원 또띠아’ 2종. (사진제공=풀무원식품)
풀무원식품 ‘풀무원 또띠아’ 2종. (사진제공=풀무원식품)

◆풀무원 ‘풀무원 또띠아’ 2종

풀무원식품은 또띠아(토르티야) 신제품 ‘풀무원 또띠아’ 2종(순두부, 시금치)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소비자들이 건강을 위해 밀가루, 백미, 설탕 등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려는 트렌드에 주목, 간편하게 영양 균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신제품 2종(225g/3980원)은 반죽에 발효공정을 추가해 수분감을 살려 또띠아가 잘 말린다. 순두부 또띠아는 풀무원의 대표 식물성 단백질인 순두부 원물을 16% 넣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살렸다. 시금치 또띠아는 시금치 분말을 넣어 초록색의 건강한 색감을 살렸고 향긋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프로피온산(보존료), 합성향료를 첨가하지 않았으며, 5장의 소포장 형태로 설계해 남은 재료에 대한 관리 부담이 적어 1인 취식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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