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10.06 14:54

대출금리 감면부터 환율 우대 등 다양한 혜택 담아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망월동에 위치한 우리, 하나은행 공동자동화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우리은행)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망월동에 위치한 우리, 하나은행 공동자동화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고금리와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을 위해 은행권이 팔을 걷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조원 규모의 '수출은 하나론'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수출기업에 대한 신속한 경영자금 지원과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은행 자체 상품으로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8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정책금융기관과 협업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 지원을 확대한 데 이어 이번 신상품으로 총 1조원 규모의 추가 금융지원을 실시해 하반기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특히 수출은 하나론은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물론 수출 실적이 없더라도 무역업 고유번호를 보유한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까지 신청 대상을 확대했다. 이들 기업에게 ▲대출금리 감면 ▲외국환 수수료 우대 ▲환율우대 등 수출기업에게 필요한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경기둔화와 급격한 환율 변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금융비용을 절감하는데 적극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금번 금융지원안을 마련했다"며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수출기업과의 동반성장과 든든한 금융파트너로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역시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상품을 내놨다.

우리은행은 수출기업 여신금리 우대상품인 '우리 CUBE론-X(수출기업)'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지난 8월 금융위원회가 총 23조원 규모의 민관 합동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기획됐다.

수출 실적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자금 지원을 위해 출시된 이 상품은 ▲신규고객 여부 ▲신용보증서 담보 제공 ▲최근 1년간 수출 실적 등에 따라 최대 1.5% 포인트까지 금리를 추가로 우대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정책금융기관과 총 9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체결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보증비율 우대 및 보증료를 지원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출 유망기업 지원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수출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꾸준한 시장 모니터링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수출기업이 금융부담을 덜고 생산에 필요한 중간재를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수출환어음 매입 시 할인율 최대 1.5% 포인트를 인하하고 수입신용장 수수료 최대 0.3% 포인트 인하 등 대출 외에도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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