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10.06 14:05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이한익 기자)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국민은행은 5억 유로 규모의 3.5년 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2020년 7월, 2021년 10월 및 2022년 6월에 이은 국민은행의 네 번째 유로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이다. 발행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MS) 금리에 0.55% 포인트를 가산한 연 4.076%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 상장된다.

국민은행의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은 미국과 유럽의 금리 인상 속에서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은행은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피치사로부터 최고등급인 ‘AAA’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신용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유럽 투자자들의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시장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금리로 외화 조달이 가능했다"며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에서도 투자자 수요를 바탕으로 최근 발행시장 평균 대비 낮은 NIP를 이끌어내며 아시아 대표 커버드본드 발행사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BNP파리바, 코메르츠은행, 크레딧 아그리콜, HSBC, ING,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유럽 86%, 아시아 14%로 구성됐으며,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55%, 은행 13%, 중앙은행·국제기구 30%, 기타 2%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