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0.17 14:54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3'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3'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정부는 우리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참석해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한 서울 ADEX는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장비의 수출 기회 확대와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행사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며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의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한국형 방공체계 M-SAM, L-SAM, K-9 자주포 등 장비들을 언급하며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제 방산 협력은 단순히 무기의 수출을 넘어 장비와 부품 공급, 교육 훈련, 공동의 연구 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정부는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항공 우주 산업의 지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승리의 관건은 항공 우주 기술과 AI 디지털 기술"이라며 "우리 정부는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항공우주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항공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군 작전의 AI 디지털 기반을 가속화하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행사는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해 2021년 28개국 440개 업체 참여 대비 행사 규모가 20% 이상 확대됐다. 실내 전시관 규모도 2년 전 행사에 비해 17% 이상 커졌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역량과 무기체계의 우수한 성능을 보여줄 39종 67대의 항공기와 39대의 지상장비가 전시되며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미군의 장비도 함께 전시됐다.

야외전시장에는 국산항공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KT-1 웅비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부터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한국형 기동헬기와 마린온 헬기, LAH 소형무장헬기가 전시됐다. 또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레드백 보병전투차량 등 지상장비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EA-18G 전자전기, U-2 정찰기, C-5M 전략수송기, E-3C 조기 경보통제기 등 미국 항공자산도 특별히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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