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0.19 14:51
1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대상 라운드테이블'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1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대상 라운드테이블'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금융당국은 불법공매도 등 불공정거래 및 불건전 영업행위 근절을 위해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내부통제 등 자정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빌딩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투자업계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희회 및 국내외 증권사 6곳과 자산운용사 4곳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정부는 우수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일반투자자들도 자본시장을 통해 경제 성장의 과실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자본시장 제도 개선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시장 제도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 국정과제를 대부분 완료했지만, 제도 개선만으로 시장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불충분하다"며 "제도 개선 내용이 시장의 행태 변화로 이어질 때 제도 개선의 효과가 체감될 수 있을 것이며, 정부는 물론 시장 접점이 큰 금투업계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자본시장의 선진화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며 "불법공매도 등 불공정 거래 및 불건전 영업행위 근절을 위해 업계 스스로의 내부통제 강화 등 자정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그동안의 자본시장 제도개선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제도 개선 내용은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 일반주주 보호 강화, 자본시장 역할 강화 등 3개 축으로 나눠 설명했다.

이어 주식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 신종증권 및 토큰증권(STO) 관련 제도 개선 방안, 공정거래 기반 강화를 위한 전환사채(CB)·자사주 제도개선 방안 등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자본시장의 역량 강화 및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증권사의 유동성 및 건전성 리스크관리 제도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시작으로 다수의 시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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