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0.20 13:17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추석 연휴와 나들이객 증가 여파로 이전보다 상승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9월 기준 84.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83.7%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통상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손익분기점 범위를 78~82%로 보고 있다.
업계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추석 연휴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이동량과 사고 건수가 폭증한 게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추석 연휴동안 고속도로 총 통행량은 작년보다 39.8% 많은 약 3878만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상위 5개 손보사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달 77.8%보다 0.5%포인트 오른 78.3%를 찍었다. 이들 5개 손보사의 시장점유율은 90%가 넘는다.
AXA손보, 롯데손보, MG손보 등 중소형 손보사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3.2%를 기록했다. 8월 88.7%보다 4.5%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보험사별로는 MG손보가 104.9%로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그 뒤로 하나손보 91.4%, AXA손보 89.3%, 흥국화재 88.4%, 한화손보 81.2%, 롯데손보 80.2%, 삼성화재 78.9%, 메리츠화재·현대해상 78.2%, KB손보 78.1%, DB손보 77.9%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 달에도 개천절, 한글날 등 연휴가 많이 껴있다"며 "행락객 증가에 따른 자동차 운행량 증가와 자동차보험료 인하 조정효과가 맞물리면서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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