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02 09:52

"시장 상황 예의주시…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신속 시행"

추경호 부총리가 지난 10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년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가 지난 10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년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며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도 대체로 안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9월 회의에 이은 연속된 동결이다. 이에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사실상 동결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당분간 금리가 더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다만 인하 기대는 아직 시기상조로 판단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금리 인하에 대해 "아니다. 위원회는 금리를 인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 기대를 차단하는 입장을 유지했다. 

추 부총리도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직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고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정부는 분야별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과 공조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부는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날 기재부와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분야별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관계기관 철저한 공조 아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른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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