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1.02 07:02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Fed 홈페이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Fed 홈페이지)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는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높아진 장기 국채 금리로 인해 최근 금융환경이 크게 긴축됐다"며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에 기인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파월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12월 동결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봐도 되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위원회는 금리를 인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전히 우리의 초점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2%대에 도달하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지 여부"라며 "우리는 앞으로 회의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덜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지난 9월 발표한 경제 전망 자료에서 올해 말 금리를 5.6%로 예상했다. 예상대로라면 12월에 0.25%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시장은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12월 점도표를 5.6%로 예상했기에 12월에 인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점도표는 시간이 지나면 신뢰도가 하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올바른 통화정책 기조를 위해 위원회는 계속해서 경제 전망과 새로운 정보의 경제 영향을 지켜볼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정책 기조를 적절히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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