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1.18 10:38

한일·한미일 첨단기술 분야 협력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한미일 간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주제로 좌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오후(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스탠포드 대학을 방문해 '한일, 한미일 간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프리먼 스포글리 국제학연구소, 월터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 연구소, 후버연구소 등 스탠포드 대학 3개 연구소가 공동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국인 한일 양국 정상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이번 한일 정상 좌담회에는 스탠포드 대학 관계자, 대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일 양국 정상이 제3국에서 공동으로 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이 한미일 간 '포괄적 협력체'를 지향해 나가기로 한 것을 강조하며 캠프데이비드 원칙과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연대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원천기술과 첨단기술, AI와 디지털 거버넌스 정립, 탄소저감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의 3국 간 공조 강화와 공동 리더십 발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3국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경제 안보와 기술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한 약속을 바탕으로 반도체, AI, 청정에너지 및 양자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진 콘돌리자 라이스 후버연구소장(전 미 국무장관)과의 대담에서 양 정상은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양자 기술, 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교 후버연구소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이어 양 정상은 스탠포드대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 및 양자 기술 육성·활용 등에 있어 한미일 3국이 국제 협력을 선도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한 학생 및 연구자 간 교류도 중요함을 언급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혁신의 산실인 스탠포드 대학에서 현지에서 활동 중인 양국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국경 없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혁신의 주역인 양국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개최된 이번 한일 정상 좌담회는 양 정상이 미국의 미래세대와 첨단 산업과 혁신 기술에 대해 소통함으로써 한미일 3국이 미래 성장동력인 첨단 과학 기술 분야의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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