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11.20 14:09

민간자본 통해 1000억 펀드 운용…미래유망신기술 투자

하나금융지주는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모펀드 출범식을 갖고 국내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벤처 모펀드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전환의 마중물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마중물 세레모니’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모펀드 출범식을 갖고 국내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벤처 모펀드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전환의 마중물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마중물 세레모니’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20일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 조성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발표 이후 1년 만에 맺어진 결실이다.

새롭게 결성된 펀드는 순수 민간자본으로 민간운용사가 운용한다. 이를 통해 통해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과 함께 중소, 벤처, 스타트업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펀드 규모는 1000억원으로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하나벤처스가 공동 출자한다. 하나벤처스는 운용사로도 참여하며 미래유망신기술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청년창업기업 등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집행한다.

특히 창업기업의 생존율이 낮아진 상황에서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청년창업기업을 찾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는 장관 취임 이후, 벤처기업인의 시각으로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첫 번째 정책이다. 발표 1년 만에 실제 결성까지 이루어져 감격스럽다"며 "민간 벤처모펀드 1호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펀드로서 업계의 이정표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그룹이 조성하는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민간 모펀드가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자본이 자생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의 더 큰 도약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펀드 조성과 함께 한국벤처투자와 하나벤처스 간 업무협약도 진행됐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8년 동안 쌓은 정책 모태펀드 노하우를 하나벤처스에 전수하고 민간 모펀드 제도 안착 지원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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