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3.11.28 12:00

[뉴스웍스가 만난 사람] "삼중규제 완화로 일산테크노밸리·킨텍스 거점 '신성장 클러스트' 조성 서둘러야"

명재성 의원이 뉴스웍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최윤희 기자)
명재성 의원이 뉴스웍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최윤희 기자)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40년 가까이 공직생활에 몸 담았던 명재성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5)은 행정 업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지난 1년 반 동안 초선의원 답지 않은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명재성 의원은 광역급 지자체의 구청장 등을 역임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도민의 삶과 밀접한 현안을 다루는 도의회 내 핵심 상임위인 도시환경위원회 활동을 통해 굵직한 성과들을 남겼다.

명 의원은 1기 신도시 내 노후 상수도 배관망 정비, 행주산성 활용 경기도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 동네의원 치매조기검진 사업 추진, 가로청소 용역원 처우개선 등 제도와 일선 현장 사이에 존재하는 문제점과 괴리를 개선하는 정책 마련에 충실했다.

지역구 현안뿐 아니라 도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변화를 이끌어 생활정치를 구현하겠다는 공약을 비교적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명 의원은 “남은 임기 중에도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도민의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안과제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을 통해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명재성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초선의원으로서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면.

"고양과 수원을 오가면서 의회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회기 중에는 수원에서 잘 때도 많았다. 이산가족이 따로 없다(웃음). 저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생각나는 일 중 하나가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가로청소원의 임금을 현실화하는 일이었다. 동일 업종의 일인데 지자체가 직영으로 운영할 때와 비교해 2배가량 임금격차가 났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생각해 본회의에서 5분발언도 하고, 관계공무원들과 정담회도 마련해 임금 기준을 개선한 의정활동으로 내년 초부터 바로 적용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본인 지역구는 고양 덕양이다. 산적한 현안은 많은데 각종 규제로 성과를 내기가 매우 어렵다. 더구나 정부나 서울시에서는 기피시설이나 아파트만 지을려고 할 뿐 일자리 창출이나, 삶의 질을 높일수 있는 자족기능을 확대하는데는 전혀 관심이 없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이나 과밀억제권역, 군사보호구역 등 삼중규제를 완화해 일산테크노밸리나 킨텍스를 거점으로하는 신성장 클러스트를 조성하는 일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명재성 의원이 인터뷰에 앞서 자료를 살펴 보고 있다.(사진=최윤희 기자)
명재성 의원이 인터뷰에 앞서 자료를 살펴 보고 있다.(사진=최윤희 기자)

-2024년 집중하고 있는 상임위 현안은.

"이번 행감에서도 많은 질의를 했던 분야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청년,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매입임대사업의 확대 및 주거복지 강화였다. 요즘 많은 분들이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로 젊은 청년들과 서민들이 피해자다. 적기에 질좋은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안정적인 주거지원을 했다면 피해자가 줄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프랑스의 경우 80%가 임대주택에 거주한다고 한다. 이제는 사회주택같은 기본주택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 주택은 이제 더 이상 재산증식과 사회적 신분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집을 소유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주거를 누릴 수 있도록 합리적인 임대주택 공급이 확대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지역구 시민들에게 못다한 말이 있다면.

"요즘 경제도 어렵고, 날씨도 추워지고 있다. 이럴수록 건강을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 요즘 서울시 통합, 시청사 이전 문제 등으로 고양시가 시끄럽다. 하루속히 굵직한 현안들이 정리되고,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노력하겠다. 특히 임기가 반환점에 다다르고 있는데, 임기내 약속했던 공약에 대한 성과를 내도록 힘쓰겠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다가오는 연말연시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기원한다."

명재성 의원은 1983년 공직에 입문해 서기관(4급) 시절 일산서구청장을 지냈다. 2021년 1월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해 시 기획조정실장, 덕양구청장을 역임했다. 이후 공직자로서 맡은바 직무에 정려해 공적이 뚜렷한 퇴직자에게 주어지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고, 도의원으로는 지난해 12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로부터 올바른 정치문화 형성에 기여한 광역의원에게 수여하는 '우수 광역의원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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