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우성숙 기자
  • 입력 2023.11.30 11:54
(이미지제공=이마트)
(이미지제공=이마트)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이마트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93년 11월 12일 1호점 창동점을 시작으로 대형 할인점 시장에 뛰어든 이마트는 지난 30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일궈냈다.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29조원을 넘기며 창립 첫 해보다 약 652배 커졌고, 매장도 업계 최다인 154개(트레이더스 21개 포함)로 늘었다. 해외 시장으로도 눈을 돌려 현재 이마트가 운영하는 해외 점포 수는 미국 56개, 몽골 4개, 베트남 2개 등 모두 62개에 달한다. 그야말로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유통시장의 지형을 바꿔 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런 이마트가 내일(12월 1일)부터 2주간 '30주년 창립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신선·가공·일상 용품 등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1+1로 판매한다. 신선 식품의 경우는 1일부터 7일까지 행사 진행 후 품목을 변경해 8일부터 14일까지 2차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1일부터 3일까지 주말 기간엔 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먼저 지난달 오픈런을 일으켰던 러시아산 킹크랩 행사에 이어 이번엔 러시아산 대게를 반값에 판매한다. 3일간 준비 물량은 약 15톤에 달한다. 미국산 냉장 소고기는 전 품목을 2팩 이상 구매 시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국내산 양파는 정상가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핫도그 전 품목, 군만두·물만두 전 품목, 카놀라유·해바라기씨유·포도씨유, 수입 버터 전 품목, CJ·오뚜기 컵밥 전 품목 등 가공식품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일별 특가 행사도 선보인다. 1일 단 하루 생생한 치킨을 행사 카드로 전액 결제 시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2일과 3일에는 겨울 최고 인기 과일인 '신선 그대로 딸기' 12만팩을 정상가 대비 약 56%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한 1~2일 이틀간은 스낵 전 품목 2+1, 2~3일 이틀간은 국물 봉지라면 전 품목 3개 골라 담기 9900원 행사를 진행한다.

주말 특별 행사와 별개로 1일부터 7일까지 한우 등심·안심·채끝 등 인기 상품 한우를 정상가 대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협력사와 함께 기획한 특가 상품들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위스키와 와인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싱글톤 더프타운 싱글몰트 12년(700㎖)'을 40% 할인된 가격에, 시바스리갈 라인업 중 맛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시바스리갈 18년 리사에디션(700㎖)'은 면세점 판매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국내 버번 위스키 오픈런을 일으켰던 인기 위스키 브랜드 러셀에서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 라이(750㎖)'는 1500병 한정으로 준비했다.

이마트의 이번 창립 30주년 할인행사는 고물가로 시름하고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알뜰 쇼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런 행사들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지난 30년간 쌓아온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기획·혁신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놔야 한다. 2021년 전주 에코시티점 이후 중단한 신규 점포 출점도 재개해야 한다. 30년간 함께 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미래를 향한 이마트의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려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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