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12.13 06:00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원성훈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원성훈 기자)

◆장제원, 총선 불출마 선언…"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장 의원은 어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며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에는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게 어디 있겠나.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 조건"이라며 "그래서 내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는다"며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고 이제 떠난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22대 총선 레이스가 시작된 날입니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이어 당내 또 다른 주류 인사의 희생 결단이 뒤따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배우 유아인, 첫 재판서 "프로포폴 투약 과장"…대마흡연은 인정

마약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씨의 첫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유 씨는 대마 흡연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지만,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그는 재판 종료 후 "공소사실에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재판 과정을 통해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씨에게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이 적용돼 있습니다. 

그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인 스틸녹스·자낙스 총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습니다. 

지난 1월에는 공범인 지인 최 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습니다. 최 씨는 유 씨와 함께 범행을 숨기려 공범인 유튜버 양 씨를 해외로 도피시키고 다른 공범에 대해선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협박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습니다. 

유류세 인하 내년 2월까지 연장…휘발유 25%·경유 37%↓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내년 2월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변동성에 대응하고, 민생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입니다. 

현재 휘발유, 경유 유류세는 리터당 615원, 369원입니다. 탄력세율 적용 전에는 각각 820원, 581원이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휘발유 유류세를 역대 최대폭인 37%(리터당 516원)까지 내렸다가 올해부터 25%로 일부 환원했습니다. 

정부는 세수 사황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중동 정세 불안과 유류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오는 4월 총선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질문에 추 부총리는 "그런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4개월, 6개월 연장하지 않고 예전과 마찬가지로 2개월만 연장했다"며 "그 이후 상황은 새로운 팀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내년 빈곤층 본인부담 의료비 인상 않기로…

내년 저소득층의 의료비 본인부담 상한액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됐습니다. 

본인부담상한제는 한 해동안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 총액이 개인별 상한 금액(1분위 87만~10분위 1014만원)을 초과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그만큼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5년부터 전년도 전국 소비자물가 변동률을 적용해 매년 상한액을 산출해왔는데, 지난해는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넘어 올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부담이 커지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내년 본인부담 상한액에 올해 소비자 물가 3.7%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도 내년 7월부터 시행합니다. 이 사업은 환자가 신경과·정신과 등 의사를 스스로 선택해 치료·관리받고, 만성질환 등 다른 건강 문제도 통합적으로 관리받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비빔밥, 올해 구글 레시피 부문 검색어 1위"

우리나라 비빔밥이 구글의 2023년도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의 검색어'는 올해 검색량에서 작년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인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검색어를 소개하는 순위입니다. 

노래 부문에서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글로벌 5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나타냈고, 정국의 '세븐'이 10위에 오르며 사그라지지 않는 BTS의 인기를 보여줬습니다.

글로벌 TV 시리즈 순위에는 한국의 '킹더랜드'와 '더 글로리'가 각각 6, 7위를 차지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