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2.18 13:35
북한이 지난 4월 13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지난 4월 13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연쇄 발사가 역내 안보를 해친다고 규탄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들 발사는 올해 북한의 다른 탄도미사일들과 같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다수를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17일(한국시간)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 동해상에 떨어뜨린데 이어 18일 오전에도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멀리 가지 않도록 고각으로 발사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이 같은 미사일 시험이 이웃국에 대한 위협이며 역내 안보를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별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철통 같다"고 거듭 확인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8시 24분께 북한 평양 근교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통상보다 높게 쏘아 올리는 고각 궤도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약 73분간 비행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1000㎞이고 최고 고도는 약 600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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