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18 17:06

한미·한일 안보실장 연쇄 유선 협의
"UN 안보리 결의 위반…심각한 위협"

지난 9일 오전 서울에서 제이크 설리번(왼쪽부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개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지난 9일 오전 서울에서 제이크 설리번(왼쪽부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개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실장이 18일 오후 한미·한일 연속 협의를 통해 이날 오전 이뤄진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한미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연속해 유선 협의를 갖고 관련 논의에 나섰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이어 이날 오전 ICBM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이틀 연속 도발에 나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3국 안보실장은 "이번 북한의 장거리 ICBM 발사는 UN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아울러 한미일 안보실장은 3국이 모두 이사국인 유엔 안보리에서의 협력, 대북 독자·다자제재 공조, 군사 분야 공동 대응, 북한 악성 사이버 활동 대응 및 불법 외화벌이 차단 등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한 3국 간 공조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한 한미일 안보 협력을 평가하며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안보실장은 "이날 논의는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에 따라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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