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2.19 18:55
한국앤컴퍼니 본사.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앤컴퍼니 본사. (사진제공=한국타이어)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과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첨단소재가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추가 매수하면서 조현범 회장 측 지분이 과반에 육박하게 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는 18~19일 각각 한국앤컴퍼니 지분 0.95%, 0.35%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조양래 명예회장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총 3.99%로 늘었다. 효성첨단소재 지분도 기존 0.15%에서 0.51%로 증가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조현범 회장과 의결권 공동 행사를 위한 주식 공동 보유 합의를 체결 중이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42.03%)과 조양래 명예회장, 효성첨단소재가 보유한 총지분은 총 46.53%에 달한다. 여기에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는 지분을 더하면 과반에 육박하게 된다.

앞서 조현범 회장의 형인 조현식 고문과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를 선언하며 경영권 다툼을 시작했다. 이후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까지 지분 0.81%를 들고 MBK 파트너스 측에 합류했다.

조현식 고문(18.93%)과 차녀 조희원 씨(10.61%), 조 이사장 지분을 모두 더하면 총 30.35%다. MBK파트너스 측이 과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가져오려면 최소 19~20% 지분을 더 모아야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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