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2.26 09:59
한국앤컴퍼니 본사.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앤컴퍼니 본사. (사진제공=한국타이어)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한국앤컴퍼니가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과 MBK파트너스가 주도했던 공개매수 사안에 대해 금융당국에 정식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경영권 분쟁은 차남인 조현범 회장이 사실상 승리를 거두며 일단락된 바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26일 입장문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주주분들의 판단을 존중하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번 MBK파트너스 공개매수 발표 이전에 벌어진 선행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에 정식으로 조사를 요청, 앞으로 유사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MBK 파트너스는 조 회장의 형제 자매인 조희경·조희원·조현식 3남매와 함께 한국앤컴퍼니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를 시도했다. 목표 지분은 20% 이상으로 만약 목표에 미달하면 단 한 주도 사지 않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이번 공개 매수가 목표치에 다다르지 못하면서 최소물량 확보를 통한 경영권 쟁탈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에 응한 최종 지분율을 오는 27일 공시할 예정이다.

오전 9시 48분 현재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70원(3.48%) 하락한 1만5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