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1.02 12:00

이낙연 "다시는 폭력 자행되지 않도록 해야"

홍준표 대구시장. (출처=홍준표 시장 인스타그램)
홍준표 대구시장. (출처=홍준표 시장 인스타그램)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신년 첫날부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하는 증오의 정치시대를 열었다"며 "총선을 앞두고 진영 대결이 막 시작되는 시점에 발생한 이런 사태는 나라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신호탄 같다"고 우려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치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대표가 피습 당한 사례를 연상시킨다"며 "증오의 정치, 독점의 정치, 극단적인 진영 대결의 정치가 낳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극복하고 선진대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남북통합, 동서통합, 좌우통합의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죽고 죽이는 검투사 정치는 이제 그만 둬야 한다"며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이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현장 방문한 이재명 대표는 오전 10시 27분경 기자와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왼쪽 목 부위를 흉기로 찔린 이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 분 뒤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현재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출처=이낙연 전 총리 페이스북)
이낙연 전 국무총리. (출처=이낙연 전 총리 페이스북)

한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어서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으로,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 폭력이 다시는 자행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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