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1.04 17:19

국토부 "태영 법정관리에도 대비…주택건설 촉진 방안 준비 중"

(왼쪽부터)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왼쪽부터)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4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 신청과 관련해 "태영이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책임을 이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범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전날 발표된 태영건설의 자구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서 신청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로서는 시장안정과 부동산경기 연착륙을 신경쓰지만 법정관리냐, 워크아웃이냐 하는 문제는 기본적으로 채권단과 태영이 결정할 사항"이라며 "정부가 가라마라 할 수 없다. 원하는 게 있어도 법적·구조적으로 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만약 태영건설이 법정관리로 갔을 때를 대비해 대리 시공이라든지, 하도급 안정성이라든지 하는 부분에 있어 건설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대응하기 위해 여러 검토와 대비에 착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별개로 지난해부터 신규 주택건설이 위축되는 상황인 만큼 전체적으로 주택공급을 늘려서 국민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을 지원하기 위한 주택건설 촉진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오는 10일 대통령 업무보고 때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민생경제 회복, 잠재 위험 관리, 역동경제 구현, 미래세대 동행 등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담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는 민생경제 회복과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경제 회복의 온기를 구석구석 확산시키고 우리경제의 역동성을 높여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앞장서 온 힘을 다해 뛰겠다. 국민을 바라보는 따뜻한 정부, 행동하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팀은 경제정책방향의 세부과제를 신속히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경제계와 노동계, 정치권 등 각계에서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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