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10 11:52

조응천 "필요한 것은 두 가지…기득권 내려놓고, 미래로 가는 개혁에 몰입하는 것"

(왼쪽부터) 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이 10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기에 앞서 국회소통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왼쪽부터) 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이 10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기에 앞서 국회소통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내 혁신계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상식' 소속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0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조만간 신당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의 '제3지대 세력'과 연대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면서 '개혁대연합'을 제안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오늘 저희 발표 핵심 내용은 민주당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된다, 새로운 정당으로 가겠다는 말씀"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창당 계획을 정리해서 내일 모레 정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당을 창당해 뜻맞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의원은 '제3지대 플랫폼'의 역할에 대해 "원칙과상식을 중심으로 기득권 정치에 반대하는 세력들과 결집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동참하는 분들은 같이 하겠다"며 "다만 자신의 기득권 내려놓고 한국 정치판을 바꾸겠다는 각오가 돼있어야지, 옛 정치를 이어서 새로 하겠다는 분들은 같이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저희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제안드리면 동참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던 분들도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얘기 중"이라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연합에) 필요한 것은 두 가지다. 기득권 내려놓고, 미래로 가는 개혁에 몰입할 수 있는 세력들을 우리는 같이 손잡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원칙과상식'으로 함께 활동해 오던 윤영찬 의원은 기자회견 직전에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혀 당초 예고했던 '4인 동반 탈당'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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