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1.11 16:59

이자캐시백 2194억원 배정…자체 상생프로그램 1분기 실시

하나은행 본점.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본점.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하나은행도 정부의 상생 요구에 응답했다.

하나은행은 11일 소상공인·자영업자와 동반성장을 위해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밝혔다.

이번 지원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인 2조7664억원의 약 1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민생금융지원방안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이자캐시백과 에너지생활비, 통신비, 경영컨설팅 지원 등 은행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율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하나은행은 이자캐시백으로 2184억원을 배정했다. 이에 2023년 12월 20일 기준 개입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 동안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약 1363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 계획을 1분기 중 수립해 연내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 가운데 은행이 별도로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동절기 한파를 대비한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생활비를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통신비, 경영컨설팅 비용 지원과 대출 보증기관 출연 확대 등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1분기 중 확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민생금융지원방안을 통해 은행연합회가 은행권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생안정 과제에 적극 동참함은 물론, 하나은행만의 자체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행함으로써 사각지대 없는 민생안정을 도모하겠다"며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사업 분야별로 추진 중인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올해 조직개편에서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금융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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