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08 10:23

[뉴스웍스가 만난 사람] "덕양에 대학 유치…GTX-A 노선 통해 교통 요충지 되도록 할 것"

김성남 국민의힘 경기 고양시갑 예비후보가 지난 7일 고양시 모처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고양 발전을 위한 생각을 차분하게 피력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성남 국민의힘 경기 고양시갑 예비후보가 지난 7일 고양시 모처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고양 발전을 위한 생각을 차분하게 피력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네 아이의 아버지로서 행복이 넘치는 덕양을 그리겠다."

김성남 국민의힘 경기 고양시갑 예비후보의 첫 일성이다. 김성남 예비후보는 7일 경기도 고양시 모처에서 이뤄진 뉴스웍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과 컬럼비아대학교 건축도시계획대학원에서 도시개발을 공부한 김 예비후보는 "원당전통시장을 시설 현대화, 디지털 플랫폼 구축, 청년 상인 육성 등을 통해 '스마트 로컬마켓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개발 전문가로서 능력을 발휘해 소외된 우리 덕양을 '가장 이사 오고 싶은 동네'로 만들겠다"며 "도시개발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 경제도시 덕양을 이루겠다"고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2016년부터 현재까지 305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의 수석부회장,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경제활동의 불이익 해소를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해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음은 김성남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김성남 국민의힘 경기 고양시갑 예비후보가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모처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덕양 발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성남 국민의힘 경기 고양시갑 예비후보가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모처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덕양 발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덕양을 가장 이사 오고 싶은 동네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 전략은. 

"이사를 오고 싶은 동네는 주민이 원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동네라는 뜻이다. 주민이 원하는 인프라는 기본적으로 교육, 교통, 주거환경, 문화시설 등이 될 것이다. 출마 선언에서도 밝혔듯이 덕양에 번듯한 지방대학을 유치할 것이고, GTX-A 노선으로 교통의 요충지가 되도록 하겠다. 일산과 달리 1기 신도시 특별법에 포함되지 못한 저희 덕양도 반드시 포함될 수 있게 해 스마트한 주택환경이 제공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공원녹지 비율을 향상시켜 더 쾌적한 동네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

-겨울철 빙판길 사고 감소 및 홍수 취약지역 보호를 위한 구체적 대책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면 블랙아이스가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운전자들은 늘 빙판길 걱정을 하며, 특히 급경사 지역은 더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우선 빙판길 사고 취약지구부터 도로열선을 깔아 겨울에도 안심하고 운전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아파트와 빌라 등에 지하 주차장이 설치된 곳이 많다. 우리 주민들의 편리한 동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하지만 이런 곳들이 또 다른 재난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여름 홍수 사태 때 많이 봐왔다. 사실 아주 간단한 시설 몇 가지만 해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데도 그러지 못했다. 우선 우리 지역에 있는 지하주차장에 물막이판을 확대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 지원하겠다.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동네가 '이사 오고 싶은 동네'이기 때문이다."

-GTX-A 노선과 관련해 덕양구 역세권 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덕양구 역세권 발전을 위한 도전을 시작하겠다. GTX-A 노선을 통해 더욱 중요한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상황에서 덕양구 역세권 발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행신역에서 행주산성까지 지하차도 개발을 통한 행신역과 주변 역들이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획이다. 반드시 스마트시티 덕양을 완성해 우리 동료시민께서 더 미래적이고 스마트한 삶을 편안히 영위하실 수 있게 하겠다."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 불이익 해소를 위한 정책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305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의 수석부회장,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경제활동의 불이익 해소를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해 왔다. 자영업자를 위한 소규모 영세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 운동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 카드수수료는 2018년 그리고 2021년 추가로 인하됐다. 또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트와의 상생협력, 대형마트 '주말 휴무제'의 '주중 휴무제'로의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아침과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교통망 개선 계획은.

"우리 지역 주민 중 출퇴근 시간만 하루 3~4시간 걸리는 분이 아주 많다. 새벽같이 일어나 광역버스, 지하철, 꽉 막힌 도로를 뚫고 출근하고, 저녁에는 퇴근길 교통체증이 일상사라 생각해 포기하고 퇴근해 녹초가 되고 만다. 우선 대중교통의 확충이 필요하다. 출퇴근 시간대 광역노선을 확대 배차하고, 지하철 배차 간격 단축을 통해 조금이라도 편하게 버스를 타시게 해드리겠다. 그리고 상습 교통체증 구간은 단계적 지하화를 통해 차량 통행을 분산시켜 출퇴근 시간 운행 속도를 향상시키겠다. 이렇게 출퇴근 시간이 1시간만 줄어도 우리 주민들께서는 여유 있게 아침과 저녁 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가족들이 동네에서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과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나는 검증받은 도시개발전문가다. 지금 덕양은 도시개발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재개발·재건축 문제가 있고 도로망 개선 이슈도 있다. 이런 것들은 도시개발 전문가가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 나는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과, 컬럼비아대학교 건축도시계획대학원에서 도시개발을 공부한 검증받은 도시개발 전문가다.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가장 잘 알고 해낼 수 있는 사람이기에 주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본선 경쟁력에도 자신이 있고 반드시 승리할 후보라고 생각한다. 다만, 본선 승리 전략을 공개하기에는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켜봐 라. 하나씩 보여드리겠다."

-정치신인으로서 심상정 의원이 3연속 당선된 '여권 험지'로 출마한 배경은.

"대통령 후보로 나갔다가 떨어진 후보까지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지역 주민들께서는 3번을 믿어주고 맡긴 심상정 후보가 한 일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심 후보는 본인의 정치적 성장에만 신경 썼고, 지역은 그를 위한 부속품으로 취급하시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렇기에 이제는 지역을 먼저 신경 쓰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 동네는 '성장이 멈춘 도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 줄' 도시개발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비록 보수진영에 험지로 불리는 지역이지만 도시개발전문가로서 인정받는 내가 결심하게 됐다."

-부동산, 행정학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고양시갑은 어떤가.

"고양시갑은 비약적인 성장을 하다가 멈춘 도시라고 생각한다. 화정역을 중심으로 주거지역, 상업지역 등이 계획된 구도에 맞춰 확장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 확장이 많이 더뎌지고 어느 순간 멈춘 것 같은 도시가 됐다. 하지만, 고양시갑이 있는 덕양구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도시다. 지금부터 제대로 된 도시개발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진행하면 조만간 서울의 외곽지역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 아마 서울에서도 통합을 희망하는 최우선 순위 지역이 될 것이다. 덕양은 매우 큰 잠재력을 갖춘 곳이다."

-전공과 거리있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는.

"어려서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이 매우 많았다. 그래서 대학도 연세대학교에 들어가 사회사업학을 전공했다.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으로 대학을 졸업하면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3가지 필수 요소 달성을 실행 목표로 세워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실현할 것이다. 첫째, 기업경영으로 사회복지를 위한 재원을 조달한다. 둘째, 정책 입법을 통한 사회복지 실현을 위해 선진국의 정책이론과 행정을 쉬지 않고 공부한다. 셋째, 사회교육과 NGO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지원한다. 지금도 이 실행 목표는 변함이 없다. 나는 늘 약자의 편이다."

-고양시갑 지역의 '고양 신청사 이슈'에 대한 생각은.

"고양 신청사 문제는 오로지 우리 덕양  동료시민의 뜻에 따르고 실행하겠다. 고양시갑 유권자들께서 저를 국회로 보내시고자 하는 이유도 우리 덕양 동료시민의 뜻을 잘 받들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나는 언제나 지역민의 말씀을 경청하고 논의해 따르겠다. 나는 덕양 동료시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일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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