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2.20 15:35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20일 국내은행은 다양한 상생금융을 실천했다. 국민은행은 고령층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KB 시니어라운지'를 인천지역까지 확대했다. 신한은행의 '패밀리 상생적금'은 결혼·임신·출산 고객에게 파격적인 우대금리를 준 결과 출시 3개월 만에 완판됐다. 우리은행은 학자금대출을 성실히 상환한 학생들에게 최대 30만원의 캐시백을 준다.

KB 시니어라운지 직원이 고령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 시니어라운지 직원이 고령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국민은행 'KB 시니어라운지' 확대…인천 내 5개구 서비스 개시

국민은행은 고령층의 금융소외를 완화하기 위해 'KB 시니어 라운지'를 인천으로 확대 운영한다.

2022년 7월 시행된 KB 시니어라운지는 대형 밴으로 고령층이 자주 찾는 복지관을 방문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점포다. 그동안 서울시 고령인구가 많은 강서·구로·노원·은평·중랑구 등 5개 행정구를 대상으로 운영했다.

이번 서비스 지역은 인천 내 5개 행정구까지 확대했다. 선정 지역은 인천 남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 중구로 고령인구 비중 및 인근 영업점 현황을 고려했다.

국민은행의 KB 시니어라운지는 월요일 서구 연희노인문화센터를 시작으로 화요일 미추홀구 관교노인종합복지관, 수요일 부평구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 목요일 남동구 노인복지관, 금요일 중구 노인복지관을 매주 방문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전담직원이 ▲현금 및 수표 입출금 ▲통장 재발행 ▲연금수령 등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돕는다.

또한 복지관과 협력해 고령층의 금융거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금융사기 및 보이스피싱 예방 관련 금융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사진=이한익 기자)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사진=이한익 기자)

◆신한은행 '패밀리 상생적금' 5만좌 3개월 만에 완판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적 이슈 해결 동참을 위해 출시한 신한은행의 '패밀리 상생적금'이 3개월 만에 5만좌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이 상품은 지난해 11월 출시돼 기본금리 연 3.0%, 우대금리는 최고 연 6.0%로 최대 연 9%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만기는 1년이지만 가입 기간 중 결혼·임신·출산·2자녀 이상 가구, 기초연금·부모급여·양육수당 수급자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저출산, 인구 고령화 등의 사회적 이슈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출시한 패밀리 상생적금이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민생금융지원에도 적극 참여해 사회적 이슈 해결에 동참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임직원을 위한 지원제도를 강화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임신 기간 중 근무시간 2시간 단축 ▲월 1회 태아검진 휴가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은 3월부터 6월 중 2개월간 10시 출근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 대상 일 근무시간을 4시간으로 하는 '맘편한, 4 Hour'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조병규(왼쪽) 우리은행장과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기관은 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조병규(왼쪽) 우리은행장과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기관은 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거래은행 상관없이 학자금대출 캐시백

우리은행은 한국장학재단과 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은 취업난,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체 없이 꾸준하게 학자금대출 원리금을 상환해온 청년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금융이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성실 상환 청년들에게 소득이나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실시한다.

2024년 2월말 기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보유하고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해 온 청년이라면 우리은행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캐시백을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한국장학재단은 캐시백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와 지원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 이후 세부협의를 통해 3월 초 캐시백 신청방법과 지원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을 우리WON뱅킹과 한국장학재단홈페이지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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