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2.20 16:12

SCFI 2166.31…전주比 51.42↓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최근 일주일 간격으로 오르내리던 글로벌 해운운임이 중국 춘절 물류특수 종료로 한 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9일 기준 전주 대비 51.42포인트 하락한 2166.31을 기록했다.

중국 연휴 기간(2월 10~17일)에는 중국 기업이나 공장이 멈추며 전 세계적인 물동량이 줄기 때문에 연휴 직전 운임은 강세를 띤다. 이러한 물류 특수가 종료됨에 따라 홀로 상승세를 보이던 북미 항로 운임도 하락 전환했다.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지난주보다 200달러 내린 6452달러, 미주 서안은 172달러 하락한 4833달러다.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48달러 하락한 3705달러, 유럽 노선은 75달러 내린 264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도 36달러 하락한 1550달러로 집계됐다. 호주·뉴질랜드는 21달러 내린 1228달러, 남미는 15달러 오른 2567달러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19일 발표한 K-컨테이너운임지수(KCCI)도 전주 대비 13포인트 내린 2729로 집계됐다. 홍해 리스크가 발발한 지난해 12월 4일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2주 연속 하락했다.

해진공은 리포트에서 "중국 연휴 이전 물량 러시가 종료되며 시장 내 수요가 감소했다"며 "이에 8~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북미 항로 운임이 하락 전환 후 혼조세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춘절 연휴 이후인 2월 말에서 3월 초에는 물량이 감소해 당분간 운임도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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