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3.07 16:30

SCFI 1979.12…전주比 130.79↓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홍해발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물류 적체 현상에 고공 행진하던 해운 운임이 7주 만에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일 기준 전주 대비 130.79포인트 하락한 1979.12를 기록했다. SCFI가 2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7주 만으로,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해운 운임 상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친이란 성향 예멘 후티 반군이 수에즈 운하의 관문인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 물류 차질이 발생하며 빚어졌다. SCFI는 2022년 9월 넷째 주 이후 약 16개월 만에 2000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중국 춘절 연휴(2월 10~17일) 이후 물류 수요가 감소하며 SCFI가 집계되지 않은 2월 16일을 제외하고 3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이에 일각에선 홍해발 리스크로 요동치던 해상운임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주도 중동과 남미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 운임이 하락했다.

중동 노선은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1715달러로 전주 대비 14달러 소폭 올랐다. 중동 지역 운임 상승은 홍해 사태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멘의 친 이란 무장 세력인 후티 반군이 홍해 위협을 지속하면서 선박 통항에 차질이 생기고 있어서다. 남미 노선은 변동 없이 2625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미주 동안 노선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5747달러로 전주 대비 379달러 떨어졌다. 미주 서안 노선은 4262달러로 430달러 내렸다.

유럽과 지중해 노선은 1TEU당 2277달러, 3292달러로 집계됐다. 각각 전주 대비 321달러, 173달러 하락한 것이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133달러로 전주보다 80달러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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