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3.12 11:19

SCFI 1885.74…전주比 93.38↓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지난주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글로벌 해운운임이 한 주 만에 1800선으로 밀리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8일 기준 전주 대비 93.38포인트 하락한 1885.74를 기록했다.

글로벌 해운 운임 상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친이란 성향 예멘 후티 반군이 수에즈 운하의 관문인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며 물류 차질이 빚어진 영향이다. SCFI는 2022년 9월 넷째 주 이후 약 16개월 만에 2000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중국 춘절 연휴(2월 10~17일) 이후 물류 수요가 감소하며 지난주(3월 1일) 약 두 달 만에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일각에선 홍해발 리스크로 요동치던 해상운임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주도 모든 노선에서 운임이 내렸다.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지난주보다 139달러 내린 5608달러, 미주 서안은 223달러 하락한 4039달러다.

유럽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143달러 내린 2134달러, 지중해 노선은 154달러 하락한 313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혼자 오름세를 보인 중동 노선은 116달러 하락한 1599달러로 집계됐다. 호주·뉴질랜드는 117달러 내린 1016달러, 남미는 29달러 하락한 2596달러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11일 발표한 K컨테이너운임지수(KCCI)도 전주 대비 99포인트 내린 2553으로 집계됐다. 홍해 리스크가 발발한 지난해 12월 4일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5주 연속 하락했다.

해진공은 리포트에서 "중국 연휴 이전 물량 러시가 종료되며 시장 내 수요가 감소했다"며 "대부분 항로의 물동량이 크게 줄며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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