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21 06:43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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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뉴욕증시가 증시 최대 주도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19포인트(0.17%) 하락한 3만8563.8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06포인트(0.60%) 미끄러진 4975.51에 장을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144.87포인트(0.92%%) 낮아진 1만5630.7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1.13%)는 상승한 반면 정보기술(-1.27%%), 임의소비재(-1.00%), 에너지(-0.95%)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예상보다 강력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 시장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CPI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PPI는 1월에 전월보다 0.3%, 전년보다는 0.9%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각각 0.1%, 0.6% 웃돌았다. 1월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올라 예상치(0.2%, 2.9%)를 상회했다. 특히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웃돌아 인플레이션 우려를 확대시키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축소시켰다. 

이에 따라 시장은 오는 21일 공개될 FOMC 회의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회의록을 확인하며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고자 할 전망이다.

같은 날 인공지능(AI)의 대표주자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관건은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첨단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1월 마감한 분기 매출이 203억7000만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조정 순이익은 400% 늘어난 113억8000만달러로 예측된다.

찰스 헨리 몬차우 스위스 시즈 뱅크 최고투자책임자는 "수요일 엔비디아의 실적은 시장에 전환점을 형성할 수 있다"며 "시장은 극소수 대형 성장주에 의존하고 있고, 만약 어떤 이유로든 실망스러울 경우 하락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1.61달러(4.35%) 낮아진 694.52달러에 장을 끝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노출됐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3.10%) ▲넷플릭스(-1.51%) ▲메타(-0.33%) ▲애플(-0.41%) ▲마이크로소프트(-0.05%) ▲AMD(-4.70%) ▲아마존(-1.43%)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며 거래를 끝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70포인트(4.76%) 오른 15.41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0.81포인트(1.56%) 하락한 4456.87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9달러(1.64%) 하락한 77.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1.70달러(0.58%) 오른 트레이온스당 2035.8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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