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29 08:36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 변압기. (사진제공=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 변압기. (사진제공=HD현대일렉트릭)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지역 내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으로 당분간 호황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9일 NH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23.93% 올렸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32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을 둘러싼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라고 봤다. 이는 북미지역 내 전력기기 수요 확대 속에 중동의 석유화학 등 플랜트 증설과 유럽의 재생에너지 투자 증가에 2028년 물량까지 논의되는 중이기 때문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21년부터 북미지역에서 초고압 전력 설비와 관련한 신규 수주를 확대했다. 연간 수주 금액은 2021년 3억9000만달러, 2022년 10억2000만달러, 지난해 1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지역 수주 금액은 2021년 2억6000만달러, 2022년 5억2000만달러, 지난해 6억1000만달러로 점차 증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력기기 업체들 모두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경험하는 중"이라며 "이는 업체들의 증설 수준이 노후 설비 교체와 재생에너지 증설 등 늘어나는 수요를 적시에 충족하지 못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유지될 수 있는 수준의 업황과 밸류에이션 12개월 이동평균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로 밸류에이션상 역사적 고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확대될 한국전력의 설비투자도 고려하면 이런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