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2.29 15:49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에서 고객이 상담하고 있다. (사진=뉴스웍스 DB)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에서 고객이 상담하고 있다.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지난해 하반기 시중은행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 총 786억원의 이자를 감면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은행연합회는 2023년 하반기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공시했다. 운영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청 건수는 상반기에 비해 9.2% 상승한 139만5000건이 접수됐다.

수용 건수도 상반기 36만1000건에서 38만3000건으로 6.1% 증가해 은행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받아들였다.

이에 이자감면액은 총 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감면액은 142억원 감소했지만, 이는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1분기 재무제표를 확정하고 개인사업자도 종합소득세 신고 등 상반기에 신용도가 상승한다. 따라서 매년 하반기 이자감면액이 상반기에 비해 줄어든다.

대신 가계대출의 이자감면액은 상반기 266억원에서 하반기 282억원으로 16억원 증가해 서민들의 금리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적극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 은행권은 소비자가 거래은행을 선택하고 금리 부담을 경감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을 안내·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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