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05 18:48

박주선 회장 "국내 기업들에게 다양한 정보·실질적 진출 기회 제공"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사단법인 '한국٠사우디아라비아산업통상협회(한사협)' 창립총회가 개최된 가운데 박주선 한사협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이한익 기자)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사단법인 '한국٠사우디아라비아산업통상협회(한사협)' 창립총회가 개최된 가운데 박주선 한사협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5일 공식 출범한 ‘한국·사우디아라비아산업통상협회(이하 한사협)’가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프로젝트 ‘네옴시티’ 개발과정에서 다양한 가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주목된다.

네옴시티는 350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 규모가 배정된 사업으로,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네옴시티를 포함한 ‘비전 2030’의 달성을 위해 우리나라를 중점협력국가로 선정할 정도로 굳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일부 건설사를 중심으로 국내 다수 기업이 일부 프로젝트를 맡으며 준공에 들어간 상태다.

우선 한사협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의 정책을 보조하는 한편,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확정된 주요 계획에 따르면 네옴시티 상설 전시장‧홍보장을 국내 구축하고 통합지원센터 개설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박주선 회장 등 협회 임원들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고,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특히 한사협은 이날 총회 개최와 함께 암마르 알 쿠다이리 전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장을 초청했다. 한사협은 쿠다이리 전 국립은행장이 6일 오후 8시경 방한, 7일 국내 금융업계 주요 관계자들과 10조원대 규모의 협력 펀드 조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네옴시티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사협은 협약이 체결되면 관련 내용을 밝힐 예정이며, 자체 평가를 통해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에 적합한 기업들에게는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박주선 한사협 회장은 “올해 사우디아리비아와의 수교 62주년을 맞아 양국은 에너지를 비롯해 건설 플랜트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경제협력을 벌이고 있다”며 “양국 정부는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에 합의한 상태로, 한사협은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실질적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노황 한사협 대표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은 한사협에 적극 문의해달라”며 “협회 시스템을 빠르게 정립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관련된 문의는 한사협을 찾아가면 해결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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