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12 09:04
블랙핑크 지수, 제니, 로제, 리사. (출처=블랙핑크 SNS)
블랙핑크 지수, 제니, 로제, 리사. (출처=블랙핑크 SNS)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 부재에 따라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12일 키움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18.82% 하향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3800원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완전체로 활동한 2022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동안 연결 매출액은 6994억원, 영업이익은 1177억원을 달성했다"며 "주요 종속사인 YG PLUS(YG플러스)의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제거하면 와이지엔터의 아티스트향 실적은 5개 분기 동안 매출액 4450억원, 영업이익 91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블랙핑크의 아티스트 부문 매출 기여도는 60% 레벨, 이익 생산성 규모의 경제 감안 시 그 이상"이라며 "이 실적에 기반해 올해 블랙핑크는 완전체 활동을 제외하고 분기당 별도 350억원, YG플러스 500억원, 합산 850억원이 매출액 하단"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스트리밍과 저작권 수입, 배우 매니지먼트의 K-콘텐츠 출연 및 광고, 하이브 음반 유통 등이 실적 체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 대비 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내린 4893억원, 영업이익도 37.2% 낮아진 54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 부재에 따른 감익을 반영한 것"이라며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 3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으로 시선을 옮기면 단일 리스크 지적재산권(IP) 해소, 신규 성장력 보강, 글로벌 현지 진출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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