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7 08:54
블랙핑크 제니, 리사, 지수, 로제. (출처=블랙핑크 SNS)
블랙핑크 제니, 리사, 지수, 로제. (출처=블랙핑크 SNS)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개별 멤버 활동 재계약 불발로 올해와 내년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7일 KB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36.84% 하향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6200원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개별 멤버 활동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올해 블랙핑크 솔로 활동을 추정치에서 배제했다"며 "높아진 아티스트 원가율 및 무형자산상각비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70억원, 1210억원으로 기존 대비 56.5%, 32.0%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개별 멤버 활동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기존 추정치에 포함되어 있던 블랙핑크 솔로 활동 2회를 제거했다"면서 "이에 올해 매출액 역성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전속계약금이 412억원 가량 늘어나면서 올해 무형자산상각비 부담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5.5%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엔터사들의 신규 아티스트 데뷔 주기가 짧아지면서 5세대 아이돌의 경쟁 상황이 심화되고 활동 주기 또한 짧아지면서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신인들의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낮아진 것도 우려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오는 4월에는 베이비 몬스터의 미니 앨범 발매가 예정되어 있어 블랙핑크에만 의존하는 리스크가 감소할 전망"이라며 "트레저의 본격적인 글로벌 팬덤 확장이 시작되고, 베이비 몬스터가 데뷔하면서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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