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13 10:55

금감원·거래소, 개인 투자자와 공매도 토론회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불법공매도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에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금감원과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다. 이례적으로 금감원장이 개인투자자 대표와 직접 만나 공매도 제도개선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전체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증시의 중요한 한 축인 개인투자자분들의 공매도에 대한 불신이 그간 깊어져 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토론이 개인투자자분들의 공매도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시장참여자들이 함께 모여 공매도 관련 오해와 의혹을 해소하는 한편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불법 공매도 및 주가 조작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세력 ▲무분별한 쏠림 투자를 유도하는 검증되지 않은 허위사실유포 행위 ▲주주 환원에 충실하지 못한 기업문화 등을 꼽았다. 

이어 "금융당국은 불법공매도와 불공정거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우리 증시를 국민의 자산 형성 사다리로 만들 수 있도록 투자자 친화적 자본시장을 조성하고 상장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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