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15 08:53
CJ제일제당의 고메 소바바 치킨.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고메 소바바 치킨. (사진제공=CJ제일제당)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CJ제일제당이 해외 매출 비중 증가와 대체 식품 트렌드 대응에 적극적인 데 반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지고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15일 IBK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0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 거래일 종가는 28만7000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베이스 부담이 작아 올해 실적 가능성이 큰 상황임에도 최근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상승 모멘텀이 크다고 보긴 어려우나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CJ제일제당의 식품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2조8903억원, 영업이익은 18.6% 증가한 1590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고메 소바바 치킨 등의 신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설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해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라며 "또한 원당 이외에 투입 원가 하락 기조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 실적이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1%, 7.0%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판매는 양호한 반면, 라이신을 비롯한 대형 아미노산 판매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또한 셀렉타 주요 제품 판가 하락세와 높은 시장 경쟁 강도가 이어진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그는 "현시점에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크다고 보긴 어렵지만 길게 보면 해외 매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라며 "대체 식품 트렌드 대응에도 적극적인 CJ제일제당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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