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16 06:43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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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등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89포인트(0.49%) 떨어진 3만8714.7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9포인트(0.65%) 낮아진 5117.09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155.36포인트(0.96%) 미끄러진 1만5973.1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23%), 유틸리티(0.11%), 산업(0.08%) 등은 상승한 반면 정보기술(-1.29%), 통신(-1.18%), 임의소비재(-1.1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어온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하락세를 탔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08달러 내린 878.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52주 내 최고치 대비 9.8% 하락했다. 이날도 0.12% 떨어져 최근 6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간 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주목 받아온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도 5%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주들의 랠리가 정체되면서 시장 전체 랠리가 힘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점도 금리 인하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앤소니 새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 후 "인플레이션 시장이 예상하는 속도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만큼 충분히 낮아지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일부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6.7%로 전날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70%를 넘었던 수준에서 대폭 하락한 수치다.

한편 이외 주요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2.07%) ▲넷플릭스(-1.16%) ▲아마존(-2.42%) ▲구글의 알파벳(-1.34%)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1포인트(0.07%) 오른 14.4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5.94포인트(0.54%) 하락한 4757.71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2달러(0.27%) 상승한 81.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6.00달러(0.28%) 내린 트레이온스당 2161.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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