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20 10:50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무도한 정권 반드시 심판받아"

이재명(가운데) 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경기 성남 분당구 야탑 먹자골목에서 이광재(왼쪽) 분당갑 후보와 김병욱 분당을 후보의 손을 치켜 올리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이재명(가운데) 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경기 성남 분당구 야탑 먹자골목에서 이광재(왼쪽) 분당갑 후보와 김병욱 분당을 후보의 손을 치켜 올리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일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이종섭 전 장관을 국내로 압송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공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장병 희생은 안중에도 없고 진실 은폐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런종섭', '도주대사' 해외 도피시키려고 허위 사실까지 대통령실이 유포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도피에 입장문을 내면서 공수처도 출국을 허락했다고 밝혔다고 했지만, 공수처는 바로 그런 적 없다고 반박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수사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하며 공수처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대통령실이야말로 매우 부적절하다"며 "해병대원 수사 외압도 부족해서 이제 공수처 수사까지 외압을 행사하려는 것인가.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봤듯이 허위 공문서 작성, 허위 입장문 발표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무도한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며 "황상무 회칼 수석 사의를 이제 수용했다고 하던데 호주 대사, 도주 대사도 즉시 해임하고 압송하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현재 선거 판세는 어느 곳 하나 확실하게 우위를 장담하기 어렵다. 아직 갈 길이 멀고 힘에 부친다"며 "민주당이 확실한 1당이 돼야 한다. 민주당과 우리 더불어민주연합이 손을 잡고 하나가 될 때 집권당의 횡포를 확실하게 견제하고 실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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