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2 08:19

올리브영 상장 여부는 아직

CJ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 (사진제공=CJ올리브영)
CJ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 (사진제공=CJ올리브영)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CJ가 지난해 4분기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한 데에 이어 올해도 모든 자회사의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측이 나왔다.

22일 하나증권은 CJ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16.67% 높였다. CJ의 전날 종가는 11만9200원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올리브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데다, 동일한 사업을 영위하는 나스닥 상장기업 얼타뷰티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로 상승한 점을 감안했다"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7000억원, 5734억원이었다. 특히 모든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오른 1조1000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4660억원으로 69.80% 올랐다.

최 연구원은 "CJ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70%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지난해 배당성향은 90.8% 수준으로 최근 5년 평균 배당 성향도 95.4%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의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추가 상향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배당금 지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리브영으로부터의 수취 배당금이 510억원으로 356억원 늘어나면서, CJ는 주당배당금(DPS)을 3000원으로 크게 상향했다"며 "올해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예상되고 배당 재원 중 올리브영의 비중도 상당 수준 유지될 것으로 보여 향후에도 DPS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올리브영의 상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봤다. 

그러나 "올리브영은 H&B 시장의 압도적인 절대 강자"라며 "외국인 관광객 쇼핑 패턴 변화 등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에서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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