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3.26 13:43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26일 은행권은 업무제휴, 신상품 출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농협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스타트업 금융지원에 나섰고 하나은행은 일본 결제대행사와 해외결제 간편정산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업은행은 결제금액 1000원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카드 신상품을, 토스뱅크는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농협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NH농협은행)
농협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NH농협은행)

◆농협은행, 신용보증기금과 혁신스타트업 금융지원 업무협약

농협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혁신스타트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스타트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신용보증기금의 혁신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창업 7년 이내 유망창업·유망서비스·신성장동력산업 영위 기업이다.

농협은행은 7억원의 보증료를 재원금으로 출연해 총 500억원의 협약보증대출을 공급하고 고객부담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성장 초기 단계인 스타트업들이 데스밸리 상태에 빠지지 않게 금융 지원을 확대해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日 결제대행사와 간편정산서비스 시행

하나은행은 일본 최대의 결제대행사인 GMO-PG(GMO Payment Gateway, Inc.)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결제 간편정산서비스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과 GMO-PG는 ▲일본 현지 법인과 가맹점 설립을 위한 전문 컨설팅 ▲일본 현지 전자상거래 판매대금 송금 서비스 지원 등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특히 두 회사가 지원하는 해외결제 간편정산서비스를 통해 GMO-PG와 결제대행 계약을 체결한 국내 기업은 일본 현지 은행 방문 없이 하나원큐 글로벌 인터넷뱅킹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현지 결제대금을 국내로 송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송금 수수료 우대 혜택도 받는다.

또한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이커머스는 GMO-PG의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일본 법인 설립 및 현지 자사몰 구축을 위한 컨설팅도 받는다. 이에 각종 인허가 문제와 물류시스템 기반 조성을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까지 제공함으로써 일본 진출 국내 기업이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하나은행 기업디지털본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한국 모기업의 글로벌 통합 자금관리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진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IBK기업은행)
(사진제공=IBK기업은행)

◆기업은행, 항공마일리지 특화 'I-Mileage' 카드 출시

기업은행은 항공마일리지 적립에 특화된 개인 신용카드 'I-Mileage' 카드를 출시했다.

I-Mileage 카드는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 중 고객의 선호도에 따라 카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국내·해외가맹점 결제금액 1000원 당 대한항공은 1마일리지, 아시아나항공은 1.5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해외가맹점 또는 국내 면세점에서 사용하면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해 결제금액 1000원 당 대한항공은 2마일리지, 아시아나항공은 최대 3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세계 공항 라운지를 동반자 1인 포함 연 2회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공항, 김포공항 발레파킹 서비스(연 2회)도 제공된다. 스타벅스 1만원 이상 결제 시 4000원 청구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여행 외 소비자의 요구도 반영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마일리지 적립을 제공하는 카드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청취해 고객 요구를 반영한 카드 상품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토스뱅크)
(사진제공=토스뱅크)

◆토스뱅크,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선봬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상 주택은 아파트, 다세대, 연립주택, 단독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며 대환대출 인프라의 공통 요건에 따라 토스뱅크의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 상품만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대출 가능 한도는 기존 대출 잔액 이내로, 임대차계약 갱신으로 임차보증금이 늘어나면 해당 금액만큼 증액 대환도 가능하다.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보유한 대출의 취급일이 3개월 이상 경과하고 임대차계약 기간의 50% 이내여야 한다. 임대차계약을 갱신하는 경우 만기일 2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서비스 출시와 함께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전월세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모바일을 통해 간단한 절차로 금리 비교 후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가심사만을 통해 미리 변경될 예상 금리와 남은 대출 잔액은 물론 기존 대출과 비교한 연 이자 절감액 혜택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기존 전월세대출을 보유한 고객도 앱에서 손쉽게 금리를 비교해 토스뱅크 캐어가 담긴 전월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금융서비스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지난해 9월 처음 출시한 이후 6개월여 만에 누적 약정금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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