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7 11:59

"더 높은 도약 준비"…내부역량 결집·밸류업·사회적 책임 강조

윤병운 NH투자증권 신임 대표. (사진제공=NH투자증권)
윤병운 NH투자증권 신임 대표. (사진제공=NH투자증권)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NH투자증권 이끌 새 수장으로 윤병운 대표이사가 공식 선임됐다.

27일 NH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제57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병운 투자은행(IB) 1사업부 부사장을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967년생인 윤 신임 대표는 LG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을 거쳐 2015년 NH투자증권 미등기임원에 선임됐다. 지난 2018년에는 IB 1사업부 대표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는 IB1, 2사업부 총괄 부사장을 담당했다. 그는 20년 가까이 정영채 대표와 호흡을 맞추면서 NH투자증권 IB 부문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윤 신임 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창립 55주년, NH금융지주 편입 10년 차가 되는 뜻깊은 해에 새로운 대표이사로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과 긍지와 함께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10년을 시작해야 할 우리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 역량의 결집, 밸류업, 사회적 책임 강화를 통해 직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보다 높은 성과를 거양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할 것"이라며 "하나의 유기적인 플랫폼 NH투자증권이 되어 더 높이, 더 멀리 뛰어보자"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18년부터 NH투자증권을 이끌어 온 정영채 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용퇴를 택하면서 후임자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었다. 

후임 대표에 대해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농협맨으로 불리는 유찬형 전 중앙회 부회장이 증권사 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전문성 있는 인사를 선임하도록 임추위에 맡겨야 한다고 반대하며 마찰을 빚은 바 있다.

그러나 강 회장이 업무를 시작한 지난 7일 금융감독원은 NH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 검사에 착수하며 농협중앙회가 계열사 인사에 개입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결국 NH투자증권을 이끌 최종 후보자는 윤 신임 대표로 결정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NH투자증권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00원, 우선주 1주당 8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는 보통주 1주당 700원, 우선주 1주당 750원의 배당을 했었다. 

또한 NH투자증권은 강주영 아주대 경영연구소장과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사외이사로, 이보원 전 금융감독원 감찰실 국장과 민승규 전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은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사보수 한도 100억원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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