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3.05 08:46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이달 주주총회를 끝으로 회사를 떠날 결심을 밝혔다.

정 대표는 4일 자신의 SNS에 "이번 주주총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한동안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NH투자증권은 차기 대표를 선임하기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 중이다. 정영채 대표는 1차 후보군에 포함됐지만 사실상 연임을 포기한 셈이다.

정영채 대표는 NH투자증권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단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4연임까지 성공할 수 있다는 내부 의견도 많았다.

실제 정 대표는 대우증권으로 여의도에 발을 들인 뒤 IB 부분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2005년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후 13년 동안 IB사업부를 맡으며 지금의 조직과 실적, 모두를 업계 최상위로 끌어올렸다.

정 대표는 "2005년 투자은행 대표로 출발, 최고경영자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며 "제대로 한 것이 있는지 돌아보면서 많은 반성을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운 CEO 덕목으로 "우선 자본시장을 잘 이해하고 미래를,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른 금융업과는 달리 시장에서 존재해 끊임없는 변화, 가격 탐색 요구에 대응하고 시시각각의 판단이 조직의 흥망성쇄와 연결돼 있어 여타의 업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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