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깨기 행정'이란 말이 있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가 "접시를 열심히 닦다가 깨트린 사람은 보호해 주고, 접시를 닦지 않아 먼지가 끼도록 두는 사람은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며 공무원들에게 적극 행정을 장려한데서 나온 말이다.접시깨기 행정이란 말은 과거에도 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신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설거지를 하다 보면 손도 베이고 그릇도 깨고 하는데 그릇 깨고 손 베일 것이 두려워 아예 설거지를 안 하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역대 정부마다 접시깨기 행정을 주문한 이유는 "새로운 일에 손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법무부는 그동안 공석이었던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이성희 변호사(58세, 사법연수원 25기)를 9일 신규 임용했다.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대검찰청 검사(검사장급)로 신규 임용되고 임기는 2년(연임 가능)이며,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파면되지 않고 징계처분이나 적격심사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해임‧정직‧감봉‧견책 또는 퇴직 처분을 받지 않는 등 고도의 독립성이 보장된다. 이성희 신임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1964년생으로 충남 홍성 출신이다. 충남 홍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검찰의 핵심 요직인 이른바 '빅4' 가운데 한 자리인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신봉수(사법연수원 29기) 서울고검 공판부 검사가 승진 배치됐다. 또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동부지검장에는 특수통인 임관혁(26기) 광주고검 검사가 승진해 보임한다.법무부는 22일 오후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검찰 정기인사로, 부임일은 이달 27일이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대검찰청 감찰부가 대변인들이 언론과 소통할 때 사용하던 공용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 고발사주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차원인데 언론 취재 내용까지 들여보겠다는 의도여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감찰부 감찰3과는 지난달 29일 대검 대변인이 사용하는 공용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했다.감찰부는 윤 전 총장이 재직하던 지난해 대검이 장모 최모씨의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문건을 만들었다는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지사는 덫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수사보호망'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행정의 모범사례'였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수사를 공개 의뢰했다"며 "'기꺼이 덫에 걸리겠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문제를 제기한 모든 주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란 겁박도 잊지 않았다"고 비꼬았다.그러면서 "그러나 이 지사가 스스로 덫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검사장 출신의 석동현 변호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를 정조준 해 "미래의 새 대통령을 뽑는 대한민국에서 조 씨의 이런 비정상적 행각을 왜 온 국민이 논쟁하고 지켜봐야 하느냐"고 일갈했다. 석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여기 어디에 상식에 맞고 정상적인 구석이 있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3년 전 윤지오라는 비슷한 연령의 여성이 한바탕 회오리를 치고 간 적이 있었다"고 비꼬았다. 윤지오 씨는 고(故) 장자연 사건의 10주기가 되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 씨가 "누군가는 '딜'이라는 표현을 하였지만, 저는 처음 USB 자료를 가지고 갔고, 휴대폰 원본 제출을 요청하셔서 적극적인 자료제출을 말씀드렸다"면서 공익제보 배후설과 검찰과의 '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조 씨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이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연락해 휴대폰을 원본 제출하는 조건으로 공익신고자 신분을 얻었다는 논란에 대해 "다만 자료를 살펴보시고 공익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정치인들의 고발을 국민의힘에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법적조치를 예고했다.손 검사는 6일 오전 언론에 낸 입장문에서 "한겨레 신문과 뉴스버스는 제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에게 고발장 및 첨부자료를 발송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며 "제가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송부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향후 이와 관련한 근거 없는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3일 '한동훈 검사장 독직 폭행' 혐의로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1심 판결을 존중해 필요한 조치가 뭔지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정 차장검사에 대한 향후 조치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이 같이 피력했다. 이어 "어떤 조치를 할지 말지, 또 취하면 어느 정도의 단계가 적절한지 다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특히 "'검언유착'이라 불린 사건의 수사 결과가 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이 15일 전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전 총리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부적절한 수사관행이 확인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조 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직후 대검 차장검사로서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아 한 전총리에 대한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두 차례 무혐의로 결정한 바 있다. 조 원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에 올린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법무부·대검 합동감찰 결과 발표에 대한 전임 대검 지휘부의 입장'이란 글에서 "합동감찰 결과에 사실과 다른 내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법무부가 3개월에 걸친 이른바 '한명숙 전 총리 재판 모해위증 교사 의혹에 대한 수사와 의사결정 전반에 걸친 합동감찰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11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7층 대회의실에서 "기록이 방대하고 공소시효 완성이 임박한 상황에서 의욕적으로 조사해온 검사를 갑작스럽게 교체함으로써 조사 혼선 및 소위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초래했다"고 밝혔다.임은정 당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 한명숙 전 총리 정치자금 수수 수사팀의 모해위증 교사 의혹 사건을 조사하다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29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추천위가 후보군을 발표하는 즉시 최종 후보자 1명을 제청하겠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총장 후보군에 포함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박상기 위원장께서 이끄는 후보 추천위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그는 추천위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겠지만 법무부 검찰국장을 통해 본인의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국장은 추천위 회의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이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과 합동감찰을 진행하고 있는 법무부가 "감찰은 문책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법무부 감찰관실은 27일 설명자료를 내고 "그동안의 법무부 감찰이 비위 적발 및 징계 등 문책 위주로 이루어졌으나, 부적절한 관행과 그릇된 조직문화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개선 없이는 근원적 해결책이 될 수 없고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비위 대상자에 대한 문책 위주의 감찰에서 나아가 그 원인을 심층분석하고, 현장과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차기 검찰총장 인선과 관련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지검장 기소 방침 보도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박 장관은 16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이 지검장 보도가) 누구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수사가 언론하고 매우 밀접하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그는 "수사 단서가 있으면 검사는 수사할 수밖에 없지만 '수사는 타이밍'이란 얘기는 안 들었으면 좋겠다"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시점이다. (대검찰청에서) 공식적인 보고를 받은 바는 없다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 관련 검찰의 수사관행에 대한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 감찰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모두 선을 긋고 나섰다.박 장관은 2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합동 감찰과 관련한) 일각의 우려들, 공정성 및 객관성 문제를 깊이 유념하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그는 "일부 언론에서 (감찰을) 한 전 총리 사건과 연계를 짓는데 그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말씀을 누누이 드린다"며 "절차적으로 과거의 수사 관행이 어떠했는지, 그러한 관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