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민 의료비의 적정한 부담을 위한 건강보험과 실손보험의 연계관리 근거가 마련된다.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법' 및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 등에 따라 국민의료비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다수의 국민이 가입한 민간 실손의료보험과 모든 국민이 가입한 건강보험의 상호 영향에 대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도 개선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우선 기존 공사보험정책협의체를 통해 추진한 건강보험과 실손의료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내년 1월부터는 의원급들도 환자가 비급여 진료내용을 인지할 수 있도록 가격정보를 공개하고, 필요하면 이를 설명해야 한다.보건복지부는 의료 비급여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 비급여관리강화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비급여는 건강보험 급여대상에서 제외돼 환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진료를 말한다. 그동안 비급여서비스는 의료기관 자율에 맡겨 환자가 선택하는 형식을 취했다. 그러다보니 병원들은 비급여 항목을 개발하고, 이로 인해 국민의료비 지출이 늘어나 국가의료보장의 의미를 퇴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업계가 요구한 20%대 인상안에 미치지 못 하는 10%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24일 ‘공사보험 정책협의회’를 열어 보장성 강화정책에 따른 실손보험 반사이익, 건강보험 비급여관리 강화방안, 실손보험 상품구조 개편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회의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보장성 강화정책 시행에 따른 ‘2020년 실손보험 반사이익 추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1차 반사이익 산출 이후 시행된 보장성 강화 항목에 따른 실손보험금 지급 감소효과는 2.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 의학 관련 188개 학술단체를 이끌고 있는 대한의학회와 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의사들의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서 이번 집단 휴업사태가 장기화할 우려를 낳고 있다. 교수들의 지지 성명으로 의대생과 전공의가 동참하는 의사 총파업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대한의학회는 21일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반대 입장과 정책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의학회는 “이번 의대정원 확대가 의료수요에 대한 합리적이고 세밀한 추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증원 계획은 국민의료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장기요양급여를 받는 수급자는 여성이 72.8%로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평균 나이는 81.8세이며, 평균 3.4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사실은 30일 보건복지부가 노인장기요양 수급자와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019 장기요양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장기요양급여는 고령자나 노인성 질환자가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울 때 정부가 지원하는 사회보험제도다. 노인요양원과 같은 시설입소와 가정에 요양보호사를 보내는 인력파견 형식의 두 가지 지원으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치아가 오복 중에 하나라면, 치과의사는 진정 ‘복을 주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다양한 치과분야에서도 치과보존과는 어떤 복을 줄까.정원에 있는 오래된 나무가 시들시들 죽어간다고 치자. 정원사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다. 하나는 시든 나무를 뽑아버리고 그 자리에 조형물을 심는 것이다. 하지만 인공으로 만든 조형물은 보기에는 그럴듯해도 기능면에서 자연수를 따르지 못한다.다시 말해 손상된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 같은 인공치아를 만들어주는 곳이 보철과라면 자연치아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고가 의료장비구입이 제한되는 중소병원들이 편법으로 검사장비를 사들이고 있어 국민의료비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MRI 영상장비는 19.5%, CT는 6% 정도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비 대수로 보면 MRI는 262대가 증가한 1602대, CT는 123대가 늘어 2012대가 보급됐다.일반적으로 의료기관이 도입하는 MRI 가격은 약 20억원, CT의 경우 10억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정부가 이달부터 시행하는 폐암 조기검진 사업이 오히려 ‘가짜 폐암환자를 양산할 뿐 실효성이 전혀 없다’는 지적이 의료계로부터 나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같은 주장은 ‘검사의 오남용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자’는 취지로 뜻 있는 의사들이 만든 단체에서 나온 것이어서 사업시행 당사자인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과잉진단예방연구회(회장 성균관의대 이정권 교수)는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의 본질을 망각한 국가 폐암검진은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7월부터 만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7월 1일부터 동네병원 2~3인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또 나이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했던 만 45세 이상 난임부부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후속조치로 국민의료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26일 밝혔다.입원비 경감 대상은 중소규모의 1775개 병원(한방병원 포함) 1만7645개 병상이다. 입원시 본인부담률은 2인실 40%, 3인실 30%다. 이에 따라 2인실의 경우, 환자 부담은 7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3인실은 4만7000원에서 1만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국민의 의료비 가계직접부담은 줄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견줘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직접부담이란 가계가 직접 부담하는 금액으로 보험급여가 되는 항목에 대한 ‘법정본인부담금’과 보험급여가 되지 않는 항목에 대한 ‘비급여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을 말한다.23일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OECD 건강통계 2018'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경상의료비 가운데 가계직접부담 비중은 33.3%로 2011년의 34.6%보다는 1.3%포인트 하락했지만 O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건강을 관리하면 의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IQVIA 솔루션즈 재팬’(토쿄)은 최근 개인건강을 위해 지원되는 모바일 헬스케어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일본에서만 연간 약 3390억엔(3조3600억 원)의 의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산했다.IQVIA는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앱의 예방과 치료 효과가 확인된 5개 영역을 선택해 분석했다. 평소 환자 스스로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예방, 당뇨병 치료, 천식, 호흡기 재활, 심장 재활요법 등이다. 이들 5개 영역에서 앱을 이용하면 입원비와 외래비, 처방비 등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조사했다.그 결과, 5개 영역에서 평균 0.8%의 의료비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2015년도 국민의료비 42조3644억엔에 적용할 경우
우리나라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적고,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12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OECD 보건통계 2018’에 따르면 한의사를 포함한 우리나라 임상의사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적었다. OECD 평균은 3.3명이었으며, 미국의 경우 2.6명, 프랑스 3.1명, 노르웨이 4.5명, 오스트리아 5.1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보건통계는 주로 2016년 수치를 기준으로 회원국의 보건의료 수준을 비교했다.의대 졸업자 수도 인구 10만명 당 7.9명으로 OECD 평균(12.1명)에 훨씬 못 미쳤으며, 아일랜드(24.4명), 덴마크(22.1명) 등과 비교할 때 3분의 1 수준이었다.간호조
자고나면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는 시대다. 의료용 앱도 예외는 아니다. 2013년 6만6000여 개였던 헬스케어 앱은 현재 31만8000여 개가 소개됐다.미국 의약 조사분석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는 최근 헬스케어 분야에서 앱 사용이 늘면서 의료비 절감효과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보고서를 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을 들 수 있다.아이큐비아 일본 법인은 자국 내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의료용 앱을 통해 3390억 엔(약 3조4200억 원)의 의료비를 줄였다는 긍정적인 통계를 제시했다. 헬스케어 앱의 사용이 급증하는 의료비를 억제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의료용 앱은 하루 소비 칼로리나 혈당·협압을 모니터링하는 간단한 것부터 환자의 건강상태를 관리하는 것까지 다양하다.IQVIA
우리나라의 의료비 지출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의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비 가운데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의 비율도 한국이 다른 회원국보다 높았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7 한국 의료 질 보고서'에 따르면 2005~2015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경상의료비 증가율은 6.8%로 OECD회원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OECD회원국 평균은 2.1%였다.주요 선진국의 경상의료비 증가율(2005~2015년)은 독일 2.3%, 스위스 1.0%, 캐나다 1.7%, 프랑스 1.1%, 일본 2.6%로 한국보다 낮았다. 경상의료비란 국민의료비 가운데 병원설립·의료장비 등 의료 자원에 투자되는 부문을 제외한 의료비를 말하며 국가 간 의료비 지출 수준을
일본 의료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고가의 암치료를 값싸게 받는 중국인이 늘고 있어 일본 의료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최근 일본 시사잡지인 ‘다이아몬드’는 중국인 암환자가 일본의 첨단의료에 무임승차하는 실태를 취재해 온라인판에 실었다.중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암환자는 2015년의 경우 429만2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일부가 자국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첨단의료 혜택을 받기 위해 일본을 찾는다. 게다가 일본의 의료관광 유치 정책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환자는 매년 증가세다.물론 많은 중국인 환자는 고가의 비용을 내고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교묘하게 법의 틈새를 이용해 공짜진료를 받는 환자 또한 늘고 있다는 것. 일본의 대형 암전문병원에는 중국인 환자가 많이 눈에 띠는데 이중에는 제도를 교묘하게 이용한 환자도 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