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한익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집 앞 식자재 마트를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계산을 하려 내민 신한카드를 안 받는다는 점원의 말 때문이었다. 다른 카드가 없었던 A씨가 장보기를 포기하려 하자 점원은 "아예 안 받는 것은 아닌데 최대한 안 받으려고 한다"며 결제를 진행했다.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두고 카드사들과 한국마트협회가 갈등을 빚으면서 A씨와 같은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전국 중형마트 5800여곳을 회원사로 둔 한국마트협회는 수수료율 인상분이 가장 높은 신한카드를 보이콧하고 있다. 신한카드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후유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무엇보다 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디지털·바이오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주요국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면서 "이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우리도 미래로 나아가는 모든 기회의 창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선 낡은 법·제도를 먼저 혁신해 기업·산업의 신진대사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2년 전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집단소송법과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법무부가 공청회를 열어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법무부는 오는 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집단소송법안 및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도입을 위한 '상법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공청회를 개최한다. 법무부는 입법예고한 두 법안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며 공청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집단소송법 제정안은 현재 증권분야에 국한되어 있는 집단소송제를 모든 분야에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법 시행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미국 대선 이후 한·미 양국 경제계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양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환경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 경제계는 지난 4년간 양국 통상 환경에 영향을 미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해 미국 경제계로부터 개정 필요성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고, 한미 양국의 기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6일 법무부에 집단소송법 제정에 반대하는 중소기업계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중기중앙회는 "집단소송법이 제정될 경우 자금여력이 없고 법적대응 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도산까지 이를 수 있다"며 "집단소송제는 개별법에 선별적으로 도입하고 소송허가요건을 강화해 남소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집단소송제도의 소비자 피해 구제 효과가 크지 않고 기업의 법적대응 비용이 증가하면 소비자 후생이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다"며 "우리나라와 같은 대륙법 체계는 미국과 달리 행정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정부가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배상제를 도입하기로 한데 대해 경제계가 우리 법체계와의 정합성,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심층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대한상공회의소(상의)는 지난 6일 법무부에 집단소송법 제정안 및 상법 개정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상의는 "대륙법 체계를 따르는 현행 법제에 영미법 제도인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전면 도입할 경우 예상되는 법체계 간 충돌 등 제도 혼용의 문제점에 대한 입법영향평가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상의는 "집단소송법안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집단소송제 확대도입 추진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의 가장 주된 이유로는 블랙컨슈머(악성 소비자)에 의한 소송 증가를 꼽았다.중소기업중앙회는 소비재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집단소송제 확대도입에 대한 중소기업계 의견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조사결과, 중소기업의 68.8%가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집단소송제 확대도입 추진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9월 28일 증권업에 한정적으로 도입된 집단소송제를 모든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확대 도입이 피해자를 구제하겠다는 취지와 달리 기업과 국가 경쟁력에 악영향을 끼쳐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집단소송제,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도입 바람직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청중 없는 온라인 토론회로 진행됐다.김용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입법예고된 두 법안(집단소송법 제정안·상법개정안)의 취지가 피해자를 효율적으로 구제하는데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관련 소송이 제기될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15년 사모펀드 규제 완화 이후 사모펀드 환매연기가 361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 이전에는 환매연기가 없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의 ‘사모펀드 환매연기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사모펀드 환매연기는 총 361건이며 이는 모두 2018년 이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단 1건도 없었다.사모펀드 환매연기는 2018년 10건, 2019년 187건, 2020년 8월까지 164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현 추세라면 올해는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의 집단소송 및 징벌적손해배상 제도가 도입될 경우 30대그룹 소송비용이 최대 10조원까지 추가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상법 개정안 반대 의견을 정부에 제출했다. 전경련은 정부 입법 예고안이 통과될 경우 30대그룹을 기준으로 소송비용이 최대 10조원(징벌적손해배상 8.3조원, 집단소송 1.7조원)까지 추가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현행 소송비용 추정액 1.65조원보다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전경련은 집단소송과 징벌적손해배상을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은 최근 기업에 부담을 주는 법안들이 다수 발의된 데 우려를 표명하며 올해 정기국회에서 논의를 보류해달라고 촉구했다.경총은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회장단 회의는 경총의 주요 정책활동을 논의하는 공식 회의체로, 지난 5월 13일에는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손경식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고용유지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임에도 국회에 200건이 넘는 기업부담법안이 제출돼 있다"며 "경영환경 규제 개선을 통해 기업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최근 6년간 대기업집단 21곳이 담합으로 1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상호출자제한기업의 담합 매출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0년 8월까지 최근 6년간 21개 대기업집단은 162회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대기업이 담합으로 얻은 매출(계약금액 기준)은 11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반해 과징금부과 금액은 6548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담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악의적 허위보도에 징벌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의 중과실 불법행위에 대한 징벌배상제 도입을 입법 예고했는데, 공정경쟁과 투명사회를 위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언론적폐 청산과 정론직필 언론을 보호하려면 악의적 허위 보도에도 징벌배상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일부 언론이 사익을 목적으로 민주주의를 위한 도구를 민주주의 파괴에 악용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누군가의 인권을 침해하고 공론의 장을 훼손하며 악의적 가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법무부가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확대 도입하는 '집단소송법 제정안'과 '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증권 분야로 국한됐던 '집단소송제'가 모든 분야에 걸쳐 확대 적용된다. 법 시행 전 발생한 사안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이 가능해 가습기살균제 피해 등 집단적 피해에 대한 구제 가능성이 커질 예정이다.또한 정부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상법에 명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불법적인 상행위로 손해가 발생한 경우 최대 5배까지 배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다. 언론도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여당 몫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으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상임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박경준 법무법인 인의 대표변호사를 추가 선정했다.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변호사를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으로 추천하는 안을 의결했다.민주당은 기존에 선정한 추천위원 2명 중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장이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인 n번방 사건 조주빈의 공범 강모씨 변호를 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반나절 만에 사임한 데 따라 이날 박 변호사를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민주당 몫 공수처장 후보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