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7.02.27 14:14

2020년부터 프리미엄 픽업모델 'Q200' 현지 조립생산

25일 쌍용차 서울사무소에서 최종식(오른쪽) 대표이사와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이사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웍스=김동우기자] 쌍용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동차 업체 ‘SNAM’과 손잡고 2020년부터 현지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쌍용차는 지난 25일 서울사무소에서 최종식 대표이사와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SNAM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우디 사파리그룹의 계열사인 SNAM은 사우디의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 의 핵심사업인 자동차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자동차 종합기업(생산공장 및 1차 부품업체)으로 처음 설립된 업체다.

계약에 따라 SNAM은 2020년부터 쌍용차의 프리미엄 픽업모델 Q200(프로젝트명)은 현지 조립생산 방식으로 생산하게 되며 단계적으로 연간 2만5000대 규모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SNAM은 사우디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 규모의 완성차 생산부지와 약 100만㎡ 규모의 1차 부품업체용 부지를 확보했다.

쌍용차는 공장 건설과 생산설비 설치를 위한 기술 지원, 부품 공급과 부품 국산화에 대한 기술 지원 등 후속 협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또 원활한 현지 조립생산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주베일 산업단지에 조성되는 부품 클러스터에 쌍용차 협력사와 함께 진출할 계획이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SNAM과의 제품 라이선스 계약으로 새로운 수출 거점 확보를 통한 글로벌 판매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추진될 사업에서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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