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7.24 11:52
롯데백화점 노원점 직원이 키오스크 터치스크린으로‘바코드 스캐너’대여 신청 후 막대형 바코드 스캐너를 꺼내 수령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뉴스웍스=박경보기자] 롯데백화점이 카트 없이 쇼핑할 수 있는 ‘스마트 쇼퍼’ 시스템을 도입한다.

유통업계에 새로운 진화가 시작되고 있다. 카드와 현금 없이 결제하는 무인 편의점이 등장한데 이어 쇼핑 카트 없이 장을 볼 수 있는 백화점도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서울 노원점 식품 매장에서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쇼퍼란 고객이 카트나 바구니에 물건을 담는 대신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를 들고 다니며 사고 싶은 제품의 바코드만 찍은 뒤 결제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찍은 바코드 스캐너를 들고 계산대에서 결제를 하면 백화점은 구매 품목을 고객의 집으로 당일 배송해준다.

또한 '스마트 테이블'과 '스마트 라커'도 도입한다. 스마트 테이블은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고객이 다양한 쇼핑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스마트 라커는 보관함 내부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신선식품을 보관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 편의점 이마트24는 국내 편의점 최초로 셀프계산대를 도입하고 지난 5월 세븐일레븐은 세계 최초로 생체 인식 결제 시스템을 갖춘 매장을 선보였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맞춰 빠르게 발전해가는 유통업계에서 롯데백화점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추천봇’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로봇 쇼핑 도우미 '엘봇'과 '3D 가상 피팅 서비스' 등을 도입한데 이어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들의 문의에 응대까지 할 수 있는 '추천봇'도 올해 중에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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