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08.11 14:20
<사진출처=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유럽에서 '살충제 달걀' 파문이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BBC 등 주요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각) 덴마크 정부는 성명을 통해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 20톤이 자국 내에서 유통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피프로닐은 바퀴벌레, 벼룩 등 해충 방역에 사용하는 살충제로 가축에 사용이 금지된 독성 물질이다. 일정 기간 인체에 들어가면 간, 갑상샘, 신장 등을 손상시킬 수 있다. 

덴마크 당국은 "네덜란드에서 검사한 달걀 샘플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지만 건강을 해칠 수준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피프로닐은 금지 성분인 만큼 이를 수입한 업체는 유통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살충제 오염 달걀이 발견된 국가는 10곳으로 늘었다.

연일 계속된 '살충제 달걀' 보도에 국내 소비자들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식약청은 우리나라에는 살충제 달걀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달걀이 대량 사용되는 쿠키, 빵, 버터 등에 유럽산 달걀이 사용된 제품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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