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08.14 14:12
<사진=전북 현대모터스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이 불혹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전격 승선했다.

14일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5일)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황희찬(잘츠부르크)를 비롯,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등 노장들도 다수 포함 눈에 띈다.

그 중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이동국.

그는 우리 나이로 39세, 불혹을 앞둔 시점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됐다.

이동국은 소감을 통해 "내가 들어가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대표팀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며 "출전 시간이 주어지면 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의 발탁 배경에 대해 "정신적 리더 역할을 위해서가 아니라 골을 못 넣어도 훨씬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동국의) 움직임이 절대 나쁘지 않아서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은 현재 승점 13점(4승1무3패)으로 이란(승점 20점, 6승2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 4승4패)과는 승점 1점 차다. 아시아에서는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 DF =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김민우(수원) 고요한(서울) 
▶ MF = 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FC 도쿄) 기성용(스완지시티) 권경원(톈진 취안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남태희(알두하일SC)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
▶ FW = 이동국 김신욱(이상 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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