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08.23 10:01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한 동안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갑질'논란이 또 다시 터져 나왔다.

23일 YTN 보도에 따르면 롯데월드 이동우 전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는다며 폭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롯데월드에서 조리사로 일하던 강동석씨는 이 대표로부터 "머리 흰 게 자랑이냐"며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대기업 다니는 사람답게 행동해야지. 뭐하는 거냐. 대기발령 낼 것"이라며 폭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의 주장을 들어보면 이 전 대표는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을 기업 홍보용으로 바꾸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자, 흰머리를 트집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강씨에게 "애는 셋이지? 당신 인사카드 아니야? 판단해요. 세 가지입니다. 통화연결음, 사유서, 염색. 아니면 그만두고"라며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결국 염색을 했지만 7개월 뒤 염색 대신 스프레이를 썼다며 정직처분을 내려졌고 사직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직원들도 "(이 전 대표) XX, XX 은 기본이에요. 대회의장에 팀장과 임원이 앉은 자리에서 할 수 없는 얘기를 다 한 거죠" "나이 많은 사람한테도 반말 찍찍하고 갑질의 원조죠. 갑질의 원조. 강한 사람한테 약하고 약한 사람한테 강하고"라며 이 전 대표의 막말을 폭로했다.

한편, 이번에 논란이 된 이동우 전 롯데월드 대표는 지난 2015년 롯데 하이마트로 자리를 옮긴 뒤, 올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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